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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포토저널리즘 (5)
outopos
우리나 서양이나 포토저널리스트들에게 주어진 상황은 좀 고약하다. 사진을 찍어도 싣겠다고 나서는 매체가 없는 것이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두 가지 문제가 있다. 하나는 매체 환경이다. 전통적인 인쇄매체, 그러니까 신문, 잡지는 점점 디지털 매체의 확장과 더불어 위축되어가고 있다. 사진을 구매하던 인쇄매체가 위축되니 포토저널리스트들의 밥그릇이 작아지는 것이다. 이건 세계적인 현상이라 한국사회의 특수성을 고려할 필요가 별로 없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매체 환경은 나빠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좋아진 것이다. 생각해 보라. 최초의 화보잡지가 나왔을 때는 망판인쇄도 없던 시절이어서 판각사들이 사진을 목판 위에 올려놓고 그대로 파내서 힘들게 인쇄했다. 전송도 없었다. 한 달에 한두 번 나오던 시절이었다. 포토저널리즘의..
, 틈나는 대로 조금씩 읽어봤는데, 역시 강운구 선생다운 맛깔스러운 문장들 덕분에 읽는 맛이 있다. 에세이스트로 활동했어도 일가를 이루지 않았을까. 예전에 어느 세미나에서 강운구 선생한테 그런 질문을 한 적이 있다. 강선생님의 말씀을 듣다 보면 사진의 본질이란 것에 매우 집착하시는 것 같고, 또 그 본질이라는 것을 단일한 무엇이라 여기시는 것 같은데, 혹 본질이란 것이 있다면, 그리고 그 때의 본질이 단일한 하나가 아니라 여럿이라면 어떡하시겠느냐, 이런 내용이었다. 단일본질과 복수본질의 문제는 논리학에서도 아주 설명하기 고약한 쟁점이고, 논쟁의 역사도 오래 된 문제여서 쉽게 답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난상토론이 진행되던 상황이라 답변을 들을 기회가 없었던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얘기해봤자 결..
고은사진미술관에서 다큐멘터리 사진과 포토 저널리즘의 관계에 대한 세미나가 열린 모양이다. 가보지는 못하고 소개기사만 봐서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 상세히는 알지 못하겠지만 대강 짐작은 간다. 다큐멘터리 사진에 관한 세미나가 고은에서 계속 진행 중이고 이번이 2회째인데, 사실 구도는 뻔하다. 이번 주제도 판이 좀 보인다. 아무리 복잡하고 많은 얘기가 오갔을지라도 요지는 쉽게 정리될 수 있다. 어쩌면 너무 속 보이는 것 같아 적나라하게 얘기하지 못하고 있는, 그러니까 약간 엉거주춤한 그런 상태인 것 같다. 다큐멘터리 사진과 포토 저널리즘의 구분은 쉽지 않고 서로 넘나든다는 것, 그리고 그렇게 해야 다큐멘터리 사진도 넓어진다는 것이 송수정 선생의 요지인 것 같다.(잡지에 실린 기사를 읽어보니까 그런 듯) 원론적으..
저널리즘 사진에 대한 몇 가지 편견과 오해, 가치절상과 가치절하, 이런 문제들을 요즘 느낀 대로 정리해 본다. 이상하게도 요즘 사진가들은 저널리즘 사진을 폄하하는 것 같다. 저널리즘 사진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사진이 저널리즘으로 구분되는 것을 싫어하고 다큐멘터리 사진을 한다고 생각한다. 다큐멘터리가 저널리즘보다 더 멋져 보이는 모양이다. 요즘 전시장의 벽에 걸리는 사진 중의 상당수는 저널리즘 사진에 가까운데도 다큐멘터리라고 부른다. 이 또한 저널리즘 사진에 대한 가치절하에서 나오는 발상인 것 같다. 요컨대 다큐멘터리는 예술이며 저널리즘은 그냥 신문, 잡지사진이라는 이분법이 크게 한몫하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 다큐멘터리와 저널리즘의 차이는 개념적으로 구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부수적 요소들을 고..
근래들어 다큐멘터리 사진전이 많이 열린다. 이렇게 쓰는 순간 뭔가 잘못 썼다는 생각이 든다. 왜일까? 전시 소개글 - 각종 언론, 잡지 등에서 이런 전시를 소개할 때, 그리고 이런 전시를 기획하는 사람들도 그렇게 쓴다. 전시하는 이들 또한 자기 사진을 다큐멘터리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다큐멘터리 사진이라는 말, 장르를 뜻하는 용어가 되어버렸다. 그런데 이러한 전시들을 보면 내가 생각하는 다큐멘터리와 다른, 그런 사진인 경우가 많다. 나는 그 사진들을 저널리즘이라 부르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우선 다큐멘터리는 장르가 아니라 형식이다. 형식이 장르가 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저널리즘 사진도 다큐멘터리 형식을 취하며, 예술도 다큐멘터리 형식을 취할 수 있다. 문학도, 영화도 마찬가지. 따라서 그 사진들이 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