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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opos
나는 집에서 요리(그냥 한끼 식사)나 설거지를 자주 하는 편이어서 가정주부의 마인드를 비교적 잘 아는 편이다. 물론 진정한 주부라 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그래서 음식 쓰레기에 대해 좀 민감한 편이다. 왠만하면 안남기려 하고, 어쩔 수 없이 남기면 이걸 음식쓰레기 봉투에 넣지 않고 어떻게 할까, 고민도 잠깐 한다. 사실 쓰레기 봉투에 들어가는 음식 쓰레기 중에는 아까운 게 많다. 그냥 먹어도 되는 그런 음식도 적지 않다. 그런데 정말이지 엉터리 식당에서 먹는 음식들 중에는 내가 쓰레기 봉투에 어쩔 수 없이 넣는 그런 음식 쓰레기보다 못한 음식이 많다. 그렇게 따지자면 우리는 쓰레기 음식을 먹고 있는 셈인데, 사실 원재료의 생산과 유통의 문제를 꼼꼼하게 따지면 과장이 아니다. 쓰레기를 돈 내고 사먹는..
지그문트 바우만의 을 틈틈이 읽다가 생각나는 내용을 옮겨본다. 역시 뛰어난 인문학자들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개념화시킬 줄 안다. 바우만이 얘기하는 내용 역시 한두 번쯤 생각해봤을 법한 것이다. 핵심 개념은 ‘쓰레기’이다. 쓰레기는 쓸모없는 것, 쓸모 있는 것을 사용한 후 남은 찌꺼기이다. 말하자면 쓰레기란 본래 쓸모 있는 것 속에 포함되어 있었다. 찌꺼기가 그렇잖은가. 어쨌든, 자본주의 시스템은 필요 이상을 생산한다. 자본을 위해서. 하여 필요 이상의 생산물은 잉여가 된다. 잉여가 없다면 이윤이 없을 터이므로(물론 맑스의 에서는 착취가 이윤을 낳지만) 자본주의적 생산의 목표는 잉여에 집중된다. 그런데 잉여란 본래 불필요한 것이다. 따라서 잉여는 곧 쓰레기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자본주의 시스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