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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마빈해리스 (2)
outopos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쇠고기는 자주 먹지 못했다. 가격이 비쌌기 때문이다. 호주산, 심지어는 미국산까지 수입이 되면서 이제 쇠고기 값은 많이 내렸다. 이 점에 대한 정치적, 외교적, 혹은 국민건강 상의 문제는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어왔기 때문에 따로 살펴볼 문제이다. 어쨌든, 그 전에는 주로 돼지고기를 먹었다. 요즘도 쇠고기보다는 돼지고기를 많이 먹는다. 삼겹살, 이것이 주류임은 물론이다. 체질적으로 고기를 잘 소화시키지 못하는 사람이 있지만, 그런 경우를 제외하면 대개는 고기를 좋아한다. 영양섭취의 문제 때문인데, 그 중 돼지고기는 효율성이 탁월한 고기이다. 돼지는 모든 포유류 가축 중에서 가장 신속하게 식물을 고기로 전환시키는 능력을 갖고 있다. 돼지는 일생 동안 먹는 먹이의 35퍼센트를 고기로..
사람은 어려서부터 많이 먹어 왔던 음식, 그러니까 입에 익숙한 음식을 좋아한다고들 말한다. 어떤 음식이 맛있는가를 판단할 때도 그렇다. 처음 먹어본 음식은 낯설어서 맛도 모를 뿐만 아니라 정말로 맛있는가를 비교 판단할 수 있는 사전 이해도 없다. 남쪽 지방의 사람들이 냉면 맛을 모르듯이 북쪽 지방의 사람들은 젓갈 맛을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진정 맛있는 냉면도 있고, 먹을수록 생각나는 짜디짠 젓갈도 있다. 항구도시에서 자란 나는 어려서부터 생선을 많이 먹었다. 반면에 고기, 이건 거의 먹어볼 수가 없었다. 그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겠지만 고기는 지금처럼 숯불에 마구 구워먹는 것이 아니라 반찬으로 조리해서 조금씩 먹었다. 그것도 돼지고기 반근 정도를 한 식구가 나눠먹는 형편이었고, 그나마도 자주 먹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