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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워커에반스 (3)
outopos
한달에 한번 갈까 말까 한 인사동에 전시보러 갔다. 갤러리 룩스에서 하고 있는 권태균전. 권태균 선생의 사진에 70-80년대의 기록, 이런 수식어를 많이들 갖다붙이는데, 좀 식상하다. 50-60년대의 생활주의 리얼리즘 사진도 기록이라는 말로 확 정리가 되어버리는데, 이제 좀 정교해질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기록 아닌 사진이 어디 있나. 예술에 대한 강박관념을 갖고 있었던 과거의 사진가들은 기록이라는 말을 싫어했고, 기록에서 벗어나야 사진도 예술로 대접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랫동안 기록의 가치를 폄하해 온 측면이 있다. 그런데 이제는 전세가 역전되었다. 모든 사진은 기록으로 통한다! 생활주의 리얼리즘을 했던 분들은 사진을 '예술'이라 생각하고 했었는데, 지금은 '기록'이라는 말로 정리들 하..
오랫만에 전시장을 찾았다. 한미에서 열리는 워커 에반스전, 근래에 열렸던 사진전 중에서 단연 으뜸이라 할 수 있다. 워커 에반스전이 한국에서 처음 열렸다는 것은 의아스러운 일이다. 자칭 타칭 다큐멘터리 사진가라는 이들은 기이하게도 모범적인 외국 사진가로 워커 에반스를 거의 거론하지 않는다. 관심도 별로 없다. 그런 점에서 이번 전시는 여러 모로 의미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사진가이기도 해서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발걸음 가볍게 방이동까지 갔다. 그런데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전시 구성을 보니 과거에 서양에서 기획했던 전시 방식에 따라 사진이 걸려 있어 혼란스러웠다. 무슨 말인고 하니, 원래 워커 에반스가 편집했던 방식대로 사진이 배열되어 있지 않고 나중에 다른 기획자들이 편집한 방식에 따라 이번..
조만간 한미사진미술관에서 워커 에반스의 전시가 열릴 거라는 얘기를 들었다. 아주 반가운 소식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서양 사진가이며, 배울 것이 아주 많다. 다큐멘터리 사진의 원형과도 같기 때문에 다큐멘터리 사진을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한번은 ‘대결’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다큐멘터리 사진가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은 워커 에반스를 잘 모른다. 알고 모르고가 핵심은 아니다. 지식으로 알지는 못해도 상식적으로, 본능적으로, 감각적으로, 경험적으로 알아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식으로 알면 시간이 단축된다. 지식이란 그 정도 수준에서 유효한 것이다. 어쨌든 자칭 다큐멘터리 사진가들은 오히려 다른 이상한 서양 사진가들을 모범으로 생각한다. 그건 뭔가 잘못 알고 있다는 얘기다. 좀 아쉽기도 하..